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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철 조사 컬럼]울고 싶은데 뺨 때린다

놀부 (ip:) 작성일 : 2018-01-04 15:01:28 추천 : 0 추천하기 조회수 : 174 0점


 


어디서 틀어지기 시작했는가!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가!


본질은 어디가고 덮어씌우기가 시작되고 있다.


좁은 협수로에서 앞서가는 작은 낚싯배를 뒤에서 빠르게 진행하는


급유선이 들이받아 전복되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팩트이고 사후 대처방법의 미숙함이 그 원인이다.


헌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방향으로 귀책사유가 변하고 있다.


억지논리도 유만부득이지 발 밟은 사람이 자신이 디딜 곳에


왜 발을 디밀어 밟게 하느냐 호통 치는 형국이다.


처음부터 종주먹을 들이댄 것이 아니라 주위에서 편드는 인간들이


하나둘 늘어나니 어느 순간인가 말을 바꾸어 버리는 것이다.


 



 


시계가 확보되지 않은 새벽시간에 300톤이 넘는 그 큰 배를


갑판장은 어디가고 키를 잡은 선장 혼자 주위를 조망 하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말이다.


낚싯배가 있는 줄 알았는데 피해갈 줄 알았다 한다.


백번 양보해 그렇다 치자.


그렇다면 사전 경고의 의미로 뱃고동이라도 울려줬으면


피했을 것 아닌가!


무슨 수로 앞서가는 배가 빠르게 돌진하는 대형선박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하란 말인가.


사고이후 해경의 대책 또한 참으로 가관이다.


점입가경 경우의 수가 다 들어나고 나니 이제 누군가 책임을 전가할


희생양 찾기에 대한민국 세치 혀의 神들이 등장한다.


 



 


요즘 난 전지전능한 神들을 절이나 교회에서 보는 게 아니라


방송에서 본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심지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세상사 모든 면에 달관한 그 얼굴이 그 얼굴인 방송의 패널들이다.


누구든 어떤 사안이던 그들에게 걸리면 죽는다.


이름 뒤에 달고 나오는 타이틀을 보면 이 사회에서 존경받을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고 소위 말하는 영향력 있는 지식인들이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일반 무지렁이 소시민이야 무슨 말을 하던 영향력의 한계가 있으니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들의 한마디는 그만큼 끼칠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영흥도 배사고 이전 추자도에서 돌고래 호 전복 사고가 일어났을 때


최대의 이슈는 선실에 있는 낚시인들이 구명복을 입지 않고


잠을 자거나 누워있었고 낚시인들의 안전 불감증이


사고의 최대 원인이라고 침을 튀겼다.


 



 


정작 자신들은 여객선 타고 여행하면서 선실에서 구명복 입은 적 한번 없고


비행기타고 태평양 건너면서 승무원이 설명할 때 건성으로


본 것 외엔 만져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낚시인들은


무조건 입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해안가, 방파제, 갯바위에서는 실족이나 파도에 휩쓸리는 경우를 대비해


구명복을 항시 착용 해야 되고 낚싯배에서는 상황에 따라


입어야 하는데도 똥 싸고, 선실에서 밥 먹고, 잠 잘 때도 입어야 한다고


열을 올린다.


 


 


작전을 수행하며 몇 달씩 배에서 생활하는 해군들이 24시간 구명복 입고


생활해야 하는가?


낚싯배를 떠나 방송과 패널들의 희대의 코메디는 인천대교 대형 사고였다.


자욱한 안개로 인해 한치 앞을 보지 못해 연쇄 추돌사고가 났는데


평소에 고속도로의 안전거리보다 악천후에는 1.5배 정도 더


확보해야 되는데 운전자들이 그런 기초적인 상식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어이 상실한 대담에 기가 막힐 정도였다.


눈앞이 안 보이는데 안전거리 확보하라니 神의 경지인 그들만이


가능한 일이다.


 



 




방송과 패널들이 멍석을 깔아놓고 밑밥을 넉넉히 넣어놓으니


이제 거기에 편승하는 정치인들이 등장한다.


낚싯배 정원이 많아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가 많으니


정원을 줄여야한다는 국회의원까지 등장하고 영흥도 사고는 받쳤던,


받았던 쌍방과실이라는 결론으로 치닫고 이제는 뒤이어 행정이나


제도적으로 낚싯배나 낚시에 대한 규제책이 수면으로 떠오른다.


비행기, 여객선 정원이 몇 백 명이라 사고 나면 대형인데


그렇게 훌륭한 국회의원께서는 비행기, 여객선, 기차 등을


정원 10여명으로 하자는 법안 발의를 왜 이제까지 안했는지 모른다.


낚싯배의 규제의 끝에는 730만 낚시인들이 있다.


 



 



어떤 면이던 그 부담은 고스란히 낚시인들에게 돌아온다.


낚시인들의 안전에 관한 사항이라면 사족이 필요 없다.


당연히 그런 룰과 제도는 필요하다.


허나 사고의 원인이 현재의 법규가 제도가 잘못되어 일어난 일이 아님에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낚시인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책임을 부여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도 어렵고 용납할 수도 없다.


 


 



 


낚시인들은 울고 싶다.


헌데 언론과 패널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정부에서 뺨을 때리려 한다.


뺨 맞고 울면 된다.


허나 그 울음이 대성통곡으로 변하면 그 이후의 분노와 후유증을


어찌 달래려 하는가!


낚시인들은 무지렁이가 아니다.


인적네트웍은 물론이요 연대의식이나 동료의식이 최고조에 달해있다.


같은 길을 가지만 낚싯배와 낚시인들 역시 수많은 갈등과 다툼이 있고


대화와 타협으로 낚시문화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이해당사자인 낚시 관련 관계자들과 행정부처 담당자들과의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속되는 한


아직은 희망이 있다.


새해에는 더 많은 대화와 타협으로 새로워지길 기대한다.



* 이 컬럼은 선창 낚시배 사고에 부쳐 실종된 선장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FTV 이갑철 프로 조사님이 적으신 컬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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